본문 바로가기
사주이야기

platform(플랫폼)과 idol(아이돌=우상)이 지배하는 세상

by mvincent 2023. 5. 20.

현재 우리는...

아주 이상하고 기묘한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한때 물류회사와 대기업과 금융회사들이 세상을 지배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애플(Apple), 구글(google), 유투브(youtube), 아마존(amazon), 페이스북(facebook), 트위터(twitter) 같은 IT계열의 회사가 세상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이들 회사들은 개인과 개인, 회사와 회사, 개인과 회사들을 연결해주는 플랫폼같은 역할을 하며 이 세상을 점령해 버렸습니다.

 

처음에는 천사처럼 등장했지만, 지금은 베니스의 상인에 나오는 ‘샤일록(Shylock)’도 울고 갈 악마가 되었습니다. 온갖 명목으로 이들 Platform을 사용하는 수수료로 대부분 30% 이상을 가져갑니다.

수수료는 5%가 정가이고 많아도 10%를 넘지 않던 시대는 이미 오래전에 지나가 버렸습니다.

 

불공정한 일이 발생해도 모두가 IT계열의 회사라 직접 항의는 불가능하고 반드시 E-mail로 해야 하고, 마땅히 항의 방문할 곳도 없습니다. 결정적으로 자신의 계정이 삭제 당할까봐 그 누구도 감히 제대로 항의할 생각조차 하지 않습니다.

 

한때 idol(아이돌=우상)이라고 하면 그저 연예인을 뜻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 자리를 개인들과, 정치인들과 it기업가들이 차지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유투브와 SNS는 일반인을 연예인과 동급으로 만들었고, 평생을 연구한 전문가들은 설자리를 잃고 ‘얇고 넓은 지식을 자랑하는 약장수같은 비전문가들’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어 공중파까지 진출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이미지 하나로 하루아침에 국회의원이 되고, 정치가가 되는 중요한 기준은 그 무엇보다도 ‘대중적인 인기’가 된지도 이미 오래되었습니다.

 

IT 기업의 총수들은 이미 종교지도자나 정치지도자 보다 더 높은 영향력을 가지고 숭배를 받습니다.

IT 기업의 특성상 특별한 고용효과도 없고, 세금도 잘 내지 않고, 개인의 안전보다도 국가의 이익보다도 회사의 이익을 중시하지만, 좋은 이미지로 일반인들에게는 막대한 지지를 받습니다.

 

실생활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을 직접 만들어 내지도 않고, 우리에게 일자리를 제공해주지도 않고, 그 들이 제공한 서비스에 문제가 생겨도 딱히 해결해주지도 않고, 항의조차 받아주지도 않고, 항의할 곳 조차 별로 없지만, 이들이 없으면 이제 우리는 생활이 불가능할 지경에 이르렀고, 이상하게도 일반대중들은 일반기업에게만 적대적이고 IT 기업들에게는 한없이 우호적입니다.

 

흔히 말하는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 되면, 이러한 경향은 더욱 강화될 것입니다.

기존의 모든 산업들은 IT 계열의 회사들의 영향력에 종속되고, 이들이 제공한 플랫폼에 익숙해진 우리들은 그 플랫폼에 예속될 것입니다.

 

앞으로의 세상은 기업들은 국가보다는 자기 회사의 이익을 중시할 것이고, 정치가들도 역시나 국가나 민족보다는 자기 당이 더 중요하고, 자기 조직이 중요할 것입니다. 개인들도 자신의 이익, 자신의 유투브나 sns 계정이 더 소중한 세상이 올 것 같습니다.

.

.

.

물론 이러한 모든 예측들은, 변화된 세상에서 무언가를 얻으려는 기업가, 정치가, 종교지도자, 개인들에 국한 된 이야기입니다.

 

평범한 일반인들에게는 그저 어제와 같은 오늘일 뿐이고, 내일도 오늘과 별반 다를 것이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