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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은 쌌지만 냄새가 나지 않게 아무도 모르게 치우고 싶다. 철학관이나 점집을 찾아 헤매고, 미친 듯이 타로를 보러 다니는 분들의 대부분은... 자신이 원하는 답을 듣기 위해서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미 무엇인가를 저질러 놓은 상태입니다. 장사를 시작했거나, 이직할 직장을 구하지도 않고 이미 사표를 던졌거나, 이상한 곳에 투자를 했거나, 기타 등등... 이런 분들은 자신이 원하는 답을 해주기를 좋아합니다. “당신의 장사는 잘 될 것이다.” “금방 좋은 직장이 구해질 것이다.” “당신이 투자한 그 것이 몇 배로 불어날 것이다.” 듣기 싫은 소리를 하면, 듣기 좋은 소리를 하는 곳이 더 많아질 때까지 여기저기를 찾아다닙니다. 무엇인가를 저지른 상태를 넘어서서, 이미 그 행동의 결과를 받아든 사람들도 많습니다. 장사는 이미 망했고, 몇 년째 새 직장은 나타날 기미가 털끝.. 2023. 5. 20.
세상에 ‘비밀’은 없다. 통신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에는 ‘비밀’도 많았고, 그 ‘비밀’’이 세상 밖으로 드러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고 영원히 ‘비밀’에 묻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통신이 발달한 지금 세상에는 완전한 ‘비밀’이란 것은 거의 불가능한 것이 되어 버렸습니다. 오늘...심지어는 방금 내가 한 말과 행동들이 실시간으로 누군가에게 알려지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당연히 자신의 언행으로 인한 주변의 평가 혹은 심판도 빨리 받게 되었고, 그 평가와 심판이 온 세상으로 퍼져나가는 것도 쉽게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주변의 몇 사람에게만 알려지고 그 사람들에게만 부끄럽고 미안하고 말 일들이, 이제는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세상이 되었고, 주홍글씨처럼 새겨져 자신의 일생을 따라다니며 괴롭힘을 받는 것도 가능해졌습니다. 식상(食.. 2023. 5. 20.
인생은 상식(常識)을 지키며 살아야 한다. 삶 혹은 인생은 대단히 복잡한 것 같지만 지극히 상식적인 것입니다. 丙丁 戊己 庚辛 식상(食傷) 재(財) 관(官) 甲, 乙 日生 기본적 의식주, 꿈 돈, 꿈의 구체화 직업, 명예, 공권력 가령 甲日 혹은 乙日에 태어난 사람을 비유로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丙丁年이 오면 기본적인 의식주를 해결하고 먹고살기 위해 혹은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 무언가를 시작합니다. 戊己年이 오면 그 시작한 일이 어느 정도 안정이 되어 물질적인 보상(경제적 안정)으로 이어지거나, 막연히 꿈만 꾸어오던 일들이 실제로 이루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庚辛年이 오면 열심히 해왔던 지난 몇 년간의 노력을 다른 사람들로부터도 인정받게 되고 그 일은 안정권으로 접어들면서 확실히 자신의 직업이 되게 됩니다. 누군가는 승진을, 어떤 이는 상을.. 2023. 5. 20.
저는 도대체 왜 꿈이 없을까요? 당신은 지극히 정상입니다. 요즘 젊은 친구들의 아주 큰 고민 중의 하나는 “나는 왜 꿈이 없을까?”입니다. 어느 시점에 TED 류의 강의가 열풍을 일으키기 시작한 이후로, 공중파에서는 ‘인문학’이라는 이름으로 온갖 강의가 쏟아져 나왔고, 그 열기에 ‘심리학’이 기름을 쏟아 부었습니다. 왠지 인간이라면 누구나 한 가지 꿈은 반드시 있어야할 것 같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면 반드시 성과가 있어서, 크든 작든 세상의 인정을 받거나 혹은 자기만족이라도 얻어야 비로소 ‘온전한 인간’이 되는 것 같은 세상이 되어버렸습니다. 과연 정말 모든 인간은 ‘꿈’을 가지고 있고, 그 꿈을 구체화시킬 능력이 누구에게나 잠재해 있으며, 그 꿈을 생업으로 살아가야만 행복한 ‘온전한 인간’이 될 수 있을까요? 사주를 볼 때는 식상(食傷), 재.. 2023. 5.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