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궁합

그렇게 좋았던 남자(여자)친구가 왜 좋은 배우자가 되지는 못했던 것일까?

by mvincent 2023. 5. 20.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별 레파토리’ 중 가장 많은 것은

“몇 년을 사귀면서도 그런 남자(여자)인 줄 몰랐다.” 라는 내용입니다.

왜 그럴까?

 

사주 상으로 풀어보면 정답은 아니지만 근사치에 가까운 답은 찾을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사주는 항상 식재관(食財官) 위주로 보게 됩니다.

 

연애
결혼
식상(食傷)
재(財)
관(官)
입(욕구), 음식, 옷
기본적 의식주
재물, 돈
재미, 즐거움, 사교성
 
직업
윤리, 도덕, 상식
 
먹고, 마시고, 웃고,
떠들고
즐기고
(배우자, 자식, 일에 대한)
책임

 

주위 사람들에게 항상 남녀공통으로 재관(財官)이 발달된 사람을 만나라고 충고합니다.

재관(財官)이 발달된 사람은 돈 벌고 일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인생을 즐길 줄도 알지만, 어느 한계를 벗어나 일탈을 저지르지도 않습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처자식, 배우자에 대한 책임에서 도망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좋은 배우자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그렇게 변할 줄은 몰랐던 그 남자(여자)’는 과연 어떤 사람일까요?

대부분은 식상(食傷)만 발달되었거나, 식재(食財)는 있는데 관(官)은 없는 사람일 확률이 높습니다.

식재(食財)가 발달된 사람은 타고나길 유쾌하고, 즐거운 사람입니다.

친구 좋아하고, 술 좋아하고, 모임 좋아하고...

처음에는 그 사람과 보내는 시간들이 너무나 즐겁고 행복하지만, 그 사람은 나뿐만이 아니라 다른 모든 사람들과도 그런 시간들을 보냅니다.

어디를 가더라도, 누구를 만나더라도 그 사람은 즐겁고 행복합니다.

내가 없어도...

그 사람은 여전히 다른 누군가와 행복하고 즐겁습니다...

 

비유적으로 설명할 때, ‘연애는 식재(食財)고 결혼은 관(官)이다.’ 라고 합니다.

연애는 ‘먹고, 마시고, 웃고, 떠들고, 즐거운 이야기’로만 가득합니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계속 즐거운 시간만을 보낼 수는 없습니다.

항상 봄 · 여름이 지나면, 가을 · 겨울이 다가오듯이, 서로에 대한 책임을 질 시간이 다가옵니다.

 

결혼을 하게 되면, 당연히 아이가 생길 것이고...

아이가 생기면, 더 큰 집이 더 큰 차가 필요해지고...

아이가 자라면, 좋은 학교가 있는 곳으로 이사를 가야하고...

모든 것에 더 많은 돈이 필요해 집니다.

 

두 남녀가 먹고, 마시고, 웃고, 떠들고, 즐기는 곳에 사용하던 시간과 비용 중의 대부분을

이제는 포기해야 합니다.

 

당신의 아버지, 어머니가 그러했듯이

당신도 이제는 자식들을 위해 혹은 배우자를 위해

많은 것들을 포기하거나 줄이고 살아가야 합니다.

이것이 결혼이고, 부모가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연애에는 이러한 이야기들이 전혀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연애에는 오로지 즐거운 이야기들로만 가득 차 있을 뿐이고

누군가의 배우자가 되고, 한 아이의 부모가 되면

자신의 꿈이나 즐거움은 포기하거나 줄여야 한다는 상식적인 이야기가 전혀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결혼은 책임(官)입니다.

만나면 재미있고 즐거운 그 남자(여자)가

반드시 좋은 배우자가 되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연애와 결혼은 다른 차원의 이야기입니다.

 

세상에는 좋은 사람이 귀하듯이

좋은 배우자감도 드뭅니다.

 

좋은 것은 귀하고

귀한 것은 누구나 가지고 싶어하니

먼저 나 자신이 좋은 사람, 귀한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훌륭하고 귀한 사람이 나를 찾아오게 될 것입니다.

사람은 유유상종(類類相從)...

비슷한 사람끼리 만나게 마련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