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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이야기

삶은 습관이다. 좋은 습관은 만들고, 나쁜 습관은 버리고...(1)

by mvincent 2023. 5. 20.

특정한 연월일시에 태어나고, 특정한 사주를 가지면, 특정한 성향을 가진 사람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특정한 집안에, 특정한 부모로부터 태어났으므로, 당연히 유전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게 됩니다. ‘이성과 사고’는 어머니와 할아버지로부터, ‘말과 행동’은 할머니나 외할아버지로부터, ‘재물과 사회성, 사교성’은 아버지나 4代혹은 6代에서 ‘윤리, 도덕, 가치관’은 외할머니나 4代로부터 영향을 받을 확률이 높아집니다.(天)

 

특정한 집안의 유전인자를 가지고 태어난 것에 더해, 특정한 지역에서 살아가게 되면서 그 지역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대도시와 중소도시와 시골, 내륙과 해안가와 섬, 부촌과 평범한 곳과 빈민촌, 주택가와 상업지역과 공업지역 등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곳의 영향을 받기 시작합니다.(地)

 

유치원, 초·중·고·대학교를 지나며 수많은 친구와 선후배를 사귀며 주변인들의 영향도 받습니다.(人)

 

똑같은 사주를 가지고 태어나더라도 이런 제각각의 天地人의 영향으로, 바탕은 비슷하지만 제각각의 개성을 갖추게 됩니다. 그리고 개성에 따라 말하고 행동하며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취미, 적성, 가치관 등이 자신만의 경험을 토대로 형성되어지고, 어느 순간이 지나면 모든 것들이 습관처럼 굳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습관들이 자신의 인생을 행, 불행으로 이끕니다.

 

가령 어떤 사람의 사주에 식상(食傷)만 존재하고, 재물이 없다고 가정하면 어떻게 될까?

식상
재물
말과 행동(추진력)
시작
물질
구체화

 

식상이 있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꿈이 확실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해보고 싶다고 말하고 행동으로 옮기고 시작해봅니다. 그런데 식상만 존재하고 재물이 없으면 용두사미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작은 있는데 끝을 보지 않습니다. 태권도 3개월, 무용 3개월, 요리학원 3개월, 네일아트, 피부관리, 요가 등 이것저것 해보는데 끝을 보지 않습니다.

 

그래서 식상만 존재하는 사주를 가진 아이의 부모님들께 항상 다음과 같은 부탁을 드립니다.

“이 아이 이것저것 참 많이도 배우고, 하고 싶어하는 것도 많지만 끝을 보지 않는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습관을 들여라. 태권도를 배우러 가면 무조건 단증을 딸 때까지, 피아노는 체르니 몇 번까지 칠 수 있을 때까지, 학원을 가면 자격증을 딸 때까지 등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일정한 결과를 반드시 가져오게 습관처럼 만들어야 한다. 예체능계 쪽은 무조건 한 번 시작하면 1년은 배워보고 그만둘지 말지를 정하게 하고, 2~3달 만에 관두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아이와 이렇게 약속을 하고, 반드시 그 약속은 지켜야 합니다.

그러면 아이 스스로가 “아...엄마한테 뭔가 배우고 싶다고 이야기 할 때는, 잘 생각해보고 해야 하는구나. 잘 못하면 하기 싫은 걸 1년은 억지로 해야 하는 구나.” 라는 걸 알게 되고, 몇 번의 시행착오를 거치면 이것이 정말 내가 너무나 하고 싶은 것인지, 그냥 잠깐의 호기심인지 잘 생각해보는 습관이 생기게 됩니다. 시작을 하면 끝을 보는 근육을 만들어주는 것과 같습니다.

 

인수 ; 생각 이성 사고 공부 집

 

그럼 사주에 인수만 있고 식상이 없는 사람은 어떨까?

인수는 ‘생각’입니다. 그저 ‘생각’만 하고 ‘행동’으로 ‘실천’하지 않습니다.

 

인수가 많은 아이들은 어릴 때 부모님이 기다려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령 아이들을 똑같이 백화점에 데리고 가서 선물을 사줄 때, 다른 모든 아이들이 선물을 고르고 계산을 할 때 까지도, 이 아이는 아직 ‘생각’중입니다. 마트에 가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지고 싶은 것을 고르라고 했을 때, 다른 아이들보다 2~3배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부모님 입장에서는 “아이가 가지고 싶은 게 없나 보다.”라고 생각하고 그냥 아이를 데리고 옵니다. 형이나 누나 동생은 선물을 받았는데, 자신만 받지 못하게 됩니다.

 

집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이런 아이가 있는 집에는, 작은 칠판이나 냉장고에 붙이는 메모라도 준비해 두라고 조언해 드립니다. 하고 싶은 거, 먹고 싶은 거 이야기하는 데도 다른 아이들의 몇 배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아이는 아직 ‘생각’중이고, 선택하는 중인데...부모는 이미 그 자리를 떠나고 없습니다. 그것을 아이는 거절로 받아들이고, 그 경험이 몇 번 쌓이면 아이는 점점 더 말을 안하게 되고, 점점 더 생각이 많아집니다.

 

커서는 이것저것 ‘공부’는 많이 했는데, 정작 공부한 걸 써먹지 못합니다. 대학에서 전공을 여러 가지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학위가 여러 개인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공부’만 계속합니다. 학교에서 떠나지를 않습니다. 학교, 집, 도서관만 뱅글뱅글 맴돕니다. 잘못하면 만년 고시생으로 나이만 들어갑니다.

 

‘이성과 사고’의 근육은 비대한데, ‘언어, 행동’근육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아주 간단하게 책을 소리내어 읽는 것부터 시작해서, 스피치학원도 보내고, 영어학원도 보내고, 캠프 같은 곳에도 보내서, 말을 해야만 하는 상황을 조금씩 만들어 줍니다.

그래서 그 근육을 조금씩 조금씩 키웁니다. 원하는 걸 말하고, 행동으로 옮기게끔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새로운 습관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세상에 완벽한 인간은 없고, 누구나 장단점이 있습니다. 장점은 부각시키고, 단점은 약화시키거나 제거해야 합니다.

어릴 때의 사소한 습관이 자신의 일생을 좌우합니다. 부족한 면은 가르치고 훈련해서 근육을 키워나가야 합니다. 그냥 ‘성격이 원래 그래’, ‘천성이 그래’라고 치부한다면 삶은 바뀌지 않습니다.

부자는 부자가 되는 습관을 가지고 있고, 가난한 자는 부자로 태어나서도 가난한 자가 되고야마는 습관이나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릴 때의 사소한 행동이 습관이 되고, 습관이 인성·성격·가치관이 되고, 그에 따라 세상을 바라보고 삶을 살아갑니다. 나이가 들어 습관을 고치기는 너무나 힘듭니다. 천성을 바꿀 수는 없지만 부족한 면을 채워나갈 수는 있습니다.

어릴 때는 부모가 채워주고, 학교를 졸업하면 본인 스스로가 자신의 단점을 인정하고 채워나가야 합니다. 그러면 삶은 훨씬 아름답고, 풍요로워질 것입니다.

 

삶은 습관입니다.

부디 나쁜 습관은 버리고, 좋은 습관을 들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