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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이야기

삶은 습관이다. 좋은 습관은 만들고, 나쁜 습관은 버리고...(2)

by mvincent 2023. 5. 20.

여기 유난히 남에게 상처 주는 말과 행동을 하고, 자기통제나 자기절제가 힘든 사람이 있습니다.

 

천진무구하고 순수했던 한 아이가 사춘기를 지나며 말과 행동이 거칠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때 누군가가 제어해주고 충고해주었더라면 순화되었을지도 모르지만, 무관심이나 사춘기니까 그렇다고 방치하는 순간 그의 언행은 그렇게 굳어져 갑니다.

 

학생 때는 그의 언행들이 별다른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저 약간 건방지고 버릇없는 아이로 치부되면 그만이고, 책임질 일도 없습니다. 기껏해야 친구와 싸우고 학교를 가지 않거나, 선생님과 교육제도에 대해서 비판적인 이야기를 자주하고, 휴학계를 자주 내는 정도의 일로 나타납니다.

 

사회에 나오면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주변 동료와 다툼이 일어나기 시작하고, 상사와의 관계도 틀어지고, 뚜렷한 해결책은 제시하지 않으면서도 회사의 시스템에 항상 불만을 제기하는 불평불만으로 가득한 사람이 되어, 항상 승진에서 누락이 되고, 나중에는 2~3년마다 직장을 옮겨 다닙니다.

 

결혼을 해서도 바뀌는 것은 없습니다. 배우자는 물론 장인 장모에게도 함부로 말과 행동을 하고, 자식이 태어나도 책임감은 전혀 없습니다. 처자식이 생겨도 여전히 직장은 2~3년 마다 옮겨 다니고, 당연히 잦은 이직으로 연봉은 항상 그 자리고, 불평불만의 대상은 직장을 벗어나 사회문제·정치문제로 확대됩니다. 이 사람 말대로라면, 이 세상에 온전한 것은 단 하나도 없고, 자신은 그 피해자입니다.

 

아이가 커가도, 대학에 들어가도, 결혼을 할 때도 모든 책임은 그 사람의 배우자와 자식 본인의 몫입니다. 자신은 낳아주고 키워준 걸로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하고, 나머지는 본인들이 알아서 해결하라고 당당히 이야기합니다. 정작 자신은 부모로부터 그렇게 많은 사랑과 지원을 받았으면서...

 

학교, 직장, 사회에 존재하는 모든 종류의 권위적인 것들을 싫어하고 거기에 대해 반항하고 불평불만을 항상 늘어놓았지만, 정작 자기 자신은 권위적입니다. 그래서 처자식이 말대꾸하거나 다른 사람들이 반론을 제기하는 것을 견디지 못합니다. 약자들에게는 폭언과 폭행도 서슴지 않습니다.

 

이 사람은 삶이 끝나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불평불만을 늘어놓고, 거친 말과 행동으로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책임은 지지 않고 살아갈 것입니다.

하지만, 가족을 친구를 동료를 사회를 정치를 그렇게 원망하고 저주하며 살아갔으면 남은 불행하게 하더라도 자기 자신은 행복에 넘쳐야 하는데, 정작 자기 자신도 불행하게 생을 마감합니다. 학교제도 때문에, 회사조직 때문에, 사회제도 때문에, 정치 때문에, 가족 때문에 자신은 불행해졌고, 자신의 잘못은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사람은 왜 이런 삶을 살게 되었을까?

그 첫 시작은 아주 단순한 것이었습니다. 거친 언행, 통제와 절제가 없는 유년시절.

사람은 누구나 말과 행동이 거칠어도 아무런 제재가 없으면, 자신의 언행에는 잘못이 없고, 상대방이 잘 못한 것이고, 내가 옳다고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아는 것도 없고 경험도 얕은 사람이 무언가를 비판하기 시작하면, 어느 순간 논리의 비약이 오기 마련이고, 도를 지나쳐 윤리 도덕 상식을 벗어나는 소리를 하기 시작입니다.

“윤리, 도덕, 상식이란 것도 편견이다. 그 기준은 누가 정한 것이냐?”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아주 위험한 사람들입니다. ‘윤리, 도덕, 상식’을 부정하는 사람들의 언행에는 한계가 없고, ‘내로남불’의 극치를 달리는 사람이 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언행이 거칠어도 제재가 없고, 윤리 도덕 상식에 어긋나는 헛소리를 널어놓아도 누구하나 바로잡아 주지 않는 시간이 2-3년만 지속되어도, 이제 이 사람은 안하무인인 사람이 됩니다.

 

충고를 듣지 않고, 간섭을 받지 않으려 하고, 통제나 제재를 못견뎌하므로 수시로 학교를 벗어나고, 휴학이나 자퇴를 쉽게 생각합니다.

정식학교 못가면, 대안학교가면 되고, 검정고시를 치면 됩니다. 대학에서도 휴학 2년은 다 챙겨먹고, 심한 사람은 적성을 이유로 4학년 2학기에도 자퇴를 합니다. 그리고 전문대, 기술학교를 기웃거리지만, 거기서도 성적은 신통치 않습니다.

 

학창시절 내내 어디서 주워들은 이야기는 많아서, 말싸움으로는 이 사람을 이길 수가 없고, 얕고 넓게 많이 아는 편(?)이라 오히려 주변의 평가는 ‘똑똑하다’는 소리를 듣게 됩니다.

하지만 사실 이 사람이 제대로 아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저 아는 척 하는 것일 뿐...

그리고 그 ‘아는 척’ ‘똑똑한 척’ ‘깨어있는 척’이 통하는 것도 이 시절까지입니다.

 

사회에 나왔더니 더 이상 그 ‘~척’ 이 통하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똑똑한 줄 알았더니, 그냥 불평불만 많은 투덜이였을 뿐이고, 동료들도, 상사도 그를 멀리 합니다. 거래처에 가서도, 고객을 만나도 그의 거친 언행은 항상 문제를 만들고, 한 직장에서 2~3년을 버티기 힘듭니다.

 

흔히 말하는 사춘기 학창시절에 하나의 습관이 된 거친 언행과, 통제와 절제의 부재가 이 사람의 인생을 망치기 시작한 것입니다.

 

함부로 말하고 아무렇게나 행동하는 사람은, 자기통제와 자기절제가 사라집니다.

자기통제와 자기절제가 사라지니, 하고 싶은 건 반드시 하고, 하기 싫은 건 무조건 하지 않고, 원하지 않는 것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견디지 못하고 폭발하거나 그 상황으로부터 도망을 가게 됩니다. 모든 종류의 책임과 의무, 통제를 견디지 못하게 됩니다.

 

학창시절에는 이것이 휴학, 자퇴로 나타납니다.

휴학과 자퇴가 사회생활로 이어지면, 휴직과 사표와 이직으로 모습을 바꿉니다.

결혼을 해서는 배우자로서의 책임, 아버지 혹은 가장으로서의 책임과 의무에서의 무책임함으로 나타납니다.

어린 시절의 거친 언행과 하고 싶은 것만 하고, 하기 싫은 것은 하지 않던 습관이 이 모든 것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

 

삶은 습관이고...

어릴 적 부모가 방치했던 작은 습관이...

자신의 삶도, 배우자의 삶도, 자식의 삶도 불행으로 이끌었습니다.

그리고 그 자식의 배우자, 그 자식의 자식도 불행으로 이끌지 모릅니다.